어제 갑자기 예방접종증명서 얘기가 나와서 오늘 급하게 보건소, 군대 뗘 갔다 왔습니다.
일단 예방접종증명서는 질본(질병관리본부)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....만
https://nip.cdc.go.kr/irgd/index.html
이게.. 2005년생부터인가... 그때부터 전산화가 돼서... 이 아저씨는 거기에 속하지 않았습니다....
쨌든 때 봤는데... 01년도 초딩때 것 제외하고는 싹 없더라구요...
그래서 오늘 아기수첩을 들고 일단 보건소에 다녀왔습니다.
원래 기록 이관을 위해서는
1. 예방 접종한 병원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.
아니면 2. 해당 거주 지역의 보건소를 찾아간다.라고 하는데.. 2는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.
쨌든, 보건소에서도 난감해하시더군요.
(오~~~래 전일이고 동네 작은 병원에서 접종을 한 지라.. 병원 이름을 잊어버렸거든요.)
이럴 때는!!!!!
병원의 직인이 찍혀있는 것만 인정해준다고 합니다.
아쉽게도 저는 3가지 한꺼번에 한 기록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장 위에만 도장을 찍혀있어서 2개는 기록 이관을 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.. (왜 그러셨나요 의사 선생님..)
쨌든 그렇게 복구한 기록!
처음에 비해서 많이 찼는데.
중요한 것... 미국 학교에서 MMR 2회 접종을 요구하는데 MMR과 MR 각 1회...
보건소에서는 아마 볼거리가 빠졌던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..
그리고 학교에서 파상풍 주사도 요구를 했습니다!!
근데...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군대 갔을 때 파상풍 주사를 맞았거든요.
그래서 그 기록에 대해 보건소에 문의를 해보니
"저희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..
국방부에서 군대에서 맞은 예방접종 기록을 질본에 넘기지 않고 국방부에서 보관해서
질본은 그 기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도 발급해드릴 방법이 없어요."
국방부에 전화를 했습니다.
"국방부죠? 제가 블라블라 이러쿵 저러쿵 저러쿵 이러쿵 해서 이런데 내 예방접종증명서 주세요."
"신문고에 민원 신청해주시구요~"
"이미 했어요."
"민원 번호 불러주시겠어요?"
"AA1- adlkfjsldkfjasdf"
"제가 바로 32사단에 접수를 했구요. 급하신 것 같으니까 제가 32사단 감찰부로 연결해드릴게요."
탈칵
"아 제가요.. 블라블라 블라블라 이래서 국방부에 전화를 해서 블라블라. 내 예방접종증명서 주세요."
"아.. 여긴 32사단이 아니라 계룡대구요... 블라블라 블라블라. 제 자리가 오류가 나서 다시 전화 주세요."
탈칵
"저 아까 전화했던~~"
"누구시죠??"
"아.. 제가 말입니다.. 잘 들으세요... 제가 일단 국방부에 전화를 했는데.. 블라블라 32사단 블라블라. 그런데 여기 계룡대네? 블라블라.. 32사단 감찰부 바꿔주세요!!!!!"
"ㅇㅋ ㅇㅋ 바꿔줌"
"뚜~~ 뚜~~ 뚜~~ 뚜~~~ 뚜~~~~~~~~~~ 뚜~~~~~~~~~ 삐삐삐삐삐삐" x이거 2번 함.
탈칵
"아니요!!!!! 저기요!!!!!!!!!!!!!"
"ㅇㅋ ㅇㅋ 이번엔 제대로 해줌"
탈칵
"제가요~~~ @$!$!%^$&%#$%"
"여기는 32사 감찰부가 아니라 의무댑니다."
"저기요... 잘 들으세요? 제가 말이죠.. 국방부 블라블라 계룡대 블라블라 32사단 감찰부에 블라블라 그런데 여긴 의무대네~~~??? 감찰부 바꿔주셈."
"ㅇㅋ 연결해드림요."
"뚜~~~ 뚜~~~~ 뚜~~~ 뚜~~~~~ 삐삐삐삐삐삐"
어머니의 전화 인터셉트
통화 중에 의무대 사병에서 부사관 정도 돼 보이는 사람으로 연락원 교체.
감찰부까지 가서 민원 된다 해도 3일은 족히 걸리니 저희가 해드림!
그렇게~~~~~~~~~
길고 길게 돌아 돌아서 약 2시간 후, 32사단 앞
3시쯤 되니 여군 한 분이 차를 타고 오셨더라구요??
(아니~~ 의무사령부(국군대전병원)에 계셨으면 말을 하셨으면 우리가 글루 가는데~~ 거가 더 가까운디...)
쨌든 저 때문에 일을 하셨으니 빵을 한 가득 사서 손에 쥐어드렸습니다. 첨에는 이런 거 못 받게 돼있다고 하셨는데.
"그럼.. 이거 찾아준 우리 사병들 수고했다고 나눠주도록 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!" 하고 가셨습니다. ㅎㅎ.
힘들 텐데 잘 드세요. 군인 여러분들.
그렇게 받은 예방접종증명서 by 국군 버전
이렇게 하루를 마쳤습니다~~ 정말 바빴어요....
고론데.. 집에 오니까 MMR 하나 안 맞은 게 너무 맘에 걸리는 게 아니겠습니까...
그래서 집 근처에 가서 MMR을 하나 맞고 왔습니다 ㅋㅋㅋㅋ.
(보건소에서는 무료였을 것 같은데.. 성인이라 돈이 든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;;;)
최종본
이렇게 한 번 기록이 갱신되면 이제부터는 질본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발급받아 볼 수 있게됩니다!!!!
But, 아까 말한 대로 질본 기록과 국방부의 예방접종 기록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서 군대에서 맞은 예방접종기록은 질본 데이터에서는 검색되지 않습니다.
바쁜 하루! 9시 집 나가서 이 포스팅 끝낸 게 거의 밤 9시.
예방접종도 했으니 피곤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제 휴식을 취하러 갑니다!! 빠!
'Global Internship > The res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한국에서 마지막 점심은 순두부! (0) | 2019.08.26 |
---|---|
구글 드라이브 메일 첨부 (0) | 2019.08.24 |
씨티은행 환전하기 + 달러 입금 (0) | 2019.08.23 |
비행기 티켓 예약 (0) | 2019.08.16 |
J-1 비자 입국 가능 일은 비자 시작일 30일 이전부터입니다. (0) | 2019.07.31 |
댓글